언제 적 답례 떡?… "동구 관행 깨고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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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언제 적 답례 떡?… "동구 관행 깨고 장학금 기탁"
상 치른 공직자 7명 답례품 대신 1400만원 기부
  • 입력 : 2021. 10.07(목) 13:40
  • 도선인 기자
광주 동구청 전경.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기존 공직사회 경조사 답례문화 탈피를 위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7일 동구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은 경조사를 치른 뒤 답례품을 제공하는 대신 일정 금액을 동구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직원들은 부모상 등 애사 시에 후의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떡을 돌리는 관행이 있었지만,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부모상을 당한 공직자 7명은 답례품 대신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100만원부터 250만원까지 지난 9월 기준 기탁금액은 1400여 만원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나갈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동구인재육성장학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9월 장모상을 당한 김병국 지산2동 맞춤형복지계장은 "직원들의 후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하늘에 계신 장모님도 아마 뿌듯하게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의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공직사회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공직자들이 기부와 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등 공직문화도 새롭게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