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정해영, KIA 승리 든든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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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정해영, KIA 승리 든든한 버팀목
믿고 쓰는 뒷문지기 활약||장, 58경기 등판 ERA 3.66||24홀드로 타이거즈 최다||정, 51차례 나서 ERA 2.75||23세이브로 소방수 역할 톡톡
  • 입력 : 2021. 10.05(화) 16:26
  • 최동환 기자

KIA 필승조 장현식.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우완투수 장현식(26)과 정해영(20)이 올시즌 든든한 버팀목으로 대활약해 내년 시즌도 기대케하고 있다. 장현식은 필승조로, 정해영은 마무리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올시즌 승리의 지렛대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지난해 8월 NC에서 KIA로 이적한 장현식은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3경기 선발 등판을 포함 28경기에 출전해 3승 4패 6홀드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11.20으로 부진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5㎞ 정도였으나 9이닝당 평균 피홈런이 2.01개로 많았고 제구 불안도 노출하며 9이닝당 평균 볼넷도 4.60개로 많았다.

그러나 올시즌엔 구위 향상과 포크볼을 장착하며 지난해보다 확연히 달라진 투구 내용으로 KIA 불펜의 '믿음맨'으로 성장했다.

장현식은 4일 기준 올시즌 58경기에 등판해 1승5패 1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58경기에 구원으로만 등판해 무려 66.1이닝을 소화했다. 팀 내 최다 등판 투수로,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팀에 헌신하고 있다.

장현식은 지난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24홀드째를 따냈다.

이번 홀드로 그는 홀드 부문에서 KT위즈 주권(24홀드)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타이거즈 투수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기존 역대 타이거즈 최다홀드는 2015년 심동섭이 세운 21개다.

2년 차 투수 정해영은 올시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며 수호신으로 우뚝 서고 있다.

2020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정해영은 데뷔 첫 해 47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중간과 마무리 투수를 오가는 중책을 맡아 잘 소화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엔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포크볼을 앞세운 자신감있는 승부로 한 단계 더 성장하며 KIA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정해영은 지난 3일 한화와의 광주 경기에서 팀이 9-6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23세이브로 삼성 오승환(37개), 롯데 김원중(30개), KT(김재윤), LG 고우석(27개)에 이어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정해영은 올해 51경기 마운드에 올라 52. 1이닝을 소화하며 41피안타(5피홈런) 28사사구 40탈삼진 18실점 16자책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현재 그의 성적은 5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다. KIA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다.

특히 그는 2007년 한기주가 세운 20살 25세이브 타이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A의 남은 경기가 25경기여서 구단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올시즌 KIA의 포스트진출은 물건너 갔지만 남은 시즌 장현식과 정해영의 지속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KIA 소방수 정해영.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