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다시 KIA 옷 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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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다시 KIA 옷 입나
5일 귀국해 차기 시즌 거취 모색||美 매체 올시즌 F등급 냉혹 평가
  • 입력 : 2021. 10.05(화) 16:16
  • 최동환 기자

지난 2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양현종. 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던 국내 대표 좌완 투수 양현종이 5일 귀국하면서 차기 시즌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에서 냉혹한 평가를 받은 만큼 국내 복귀를 염두에 둔다는 예측도 하고 있다. 양현종이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원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행이 유력하다.

양현종은 2020시즌 KIA에서 연봉 23억원을 수령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양현종을 영입하는 팀은 그의 기존 연봉 100%인 23억원에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연봉 200%인 46억원을 KIA에 지불해야 한다.

현재 양현종의 기량을 감안했을 때 KIA는 물론 그 어느 팀에도 매력적이지만 코로나19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국내 구단들이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46억 원이면 큰돈이다. 특히 보상금은 일시불로 지급되어야 하기에 일반 구단으로서는 결단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KIA 구단은 양현종과 만나면 협상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조계현 KIA 단장은 5일 "양현종은 FA선수여서 우리가 언급할 사항이 아니지만 양현종 측으로부터 연락이 와 접촉이 되면 최선을 다해 협상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 시간) 2021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투수들을 평가하면서 양현종에게 F등급을 부여했다.

국내 프로야구의 수준 높은 대우를 포기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미국행을 택한 양현종은 올해 빅리그 8경기에 나섰지만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고대했던 첫 승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