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폭 예방 소홀 교사들 징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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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학폭 예방 소홀 교사들 징계 요구
교사 1명 중징계·2명 경징계·4명
  • 입력 : 2021. 10.05(화) 17:16
  • 양가람 기자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등학생 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법인에 교직원 7명에 대한 징계·경고 처분을 요구했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 모 학교법인에 소속 교사 1명을 중징계, 2명을 경징계, 4명을 경고처분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이 학교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안과 관련, 해당 학교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였다. 특정감사는 이 학교 학교폭력 업무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감사 결과 학교폭력 예방 업무를 소홀히 하는 등 부적절한 점이 발견돼 이들에 대한 징계나 경고처분을 요구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지난 8월 경찰은 장난을 가장해 동급생을 기절시키고 때린 혐의(공동상해·공동폭행 등)로 구속된 A(17)군 등 2명을 기소 의견으로, 이들과 함께 갖가지 방법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는 나머지 8명의 학생에 대해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지난 7월28일까지 광주 모 고등학교 안팎에서 동급생 B(17)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6월29일 학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B군의 유족이 학교 폭력 피해 의혹을 제기하자 경찰은 관련 수사를 벌였다.

유족이 경찰에 제출한 동영상에는 가해 학생으로 보이는 무리가 B군을 고의로 기절시키는 장난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교내 전수조사 등을 통해 A군 등 가해 학생들을 특정해 형사 입건했다. 이들 10명에 대한 첫 재판은 지난달 말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