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실책' KIA, 3연패 수렁…키움에 0-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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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뼈아픈 실책' KIA, 3연패 수렁…키움에 0-2 패
  • 입력 : 2021. 09.30(목) 21:36
  • 최동환 기자
KIA 윤중현이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뼈아픈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진 게 결정타가 됐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14차전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연패 부진에 빠진 KIA는 44승 6무 66패 승률 0.400으로 10위 한화에 2게임 차 앞선 9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윤중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3패(3승)째를 떠안았다.

윤중현의 바통을 이어받은 전상현은 356일만에 1군 등판인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 등판한 고영창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서덕원과 이준영은 각각 0.1이닝과 0.2이닝을 실점없이 막았다.

KIA 타선은 6안타 3볼넷을 기록했지만 여러 차례의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1회초 수비 실책이 화근이 되며 선제 실점했다. 1사 후 유격수 박찬호가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포구 실책하며 출루시켰다. 이어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병호에게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KIA는 곧바로 1회말 반격하는 듯 했다.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황대인의 볼넷, 터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날렸다.

KIA는 2회말에도 선두 유민상의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들의 무기력한 방망이로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에도 2사 후 박정우가 우중간 2루타를 쳤지만 박찬호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찬스를 또 무산시켰다.

반격 기회를 번번히 놓친 KIA는 7회초 추가 실점했다. 2사 2루에서 김혜성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0-2로 끌려가던 KIA는 7회말에도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에 또 실패했다.

KIA는 8회말과 9회말에도 선두타자 출루에도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