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광주FC, 포항전 이길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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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광주FC, 포항전 이길 때도 됐다
창단 이후 20전 6무14패 열세||내달 3일 광주서 33라운드||강등권 탈출 승점 3점 절실||레트로데이…다양한 선물 준비
  • 입력 : 2021. 09.30(목) 17:00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10월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21 3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은 광주FC 김주공이 지난 5월 30일 포항 원정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벼랑 끝에 몰린 프로축구 광주FC가 비장한 각오로 포항 홈 경기에 나선다.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창단 첫 포항전 승리와 강등권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10월 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32라운드 울산 현대 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탄탄한 수비와 윤평국의 PK선방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4분 이동준에게 실점하며 아쉬운 0-1 패를 기록했다.

반면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성남, 강원 등은 승리를 거둬 광주는 위기에 몰렸다.

광주는 현재 8승 5무 17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정규라운드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놓은 광주는 이번 포항전에 모든 걸 쏟아내 승리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들도 승리를 향한 갈망과 절실함을 안고 포항전에 나선다.

광주는 그동안 포항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0번의 맞대결에서 6무 14패를 기록했다. 올시즌도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1로 졌다.

포항은 이승모, 신진호, 임상협, 강상우 등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광주의 후반기 리그 경기력이면 승산이 있다.

광주는 비록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수원, 제주, 전북, 울산 등 리그에서 내로라 하는 기업구단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투혼을 보여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근 5경기 3골로 맹활약 중인 김주공을 비롯해 엄원상-엄지성-허율 등 광탄소년단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전북전 실수를 딛고 울산 원정에서 페널티킥 선방을 포함해 6개의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수문장 윤평국과 부상에서 복귀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두현석까지 더해지는 등 선수단 운영의 폭도 넓어졌다.

포항은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부상여파로 골문 앞에서 문제점을 노출시킴과 동시에 최근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이에 광주는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으로 상대 약점을 파고 들어 포항전 첫 승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는 팬들과의 추억을 도모하기 위해 포항전을 레트로데이로 개최, 선수단이 창단 유니폼을 재해석한 뉴트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도록 했다.

팬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광주축구전용구장 2번 게이트 입구(E석 매표소)에서 는 역대 유니폼을 전시하고, 창단 11주년을 기념해 선착순 111명(성인 66명, 청소년 50명)에게 역대 유니폼(랜덤)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풋볼링 장외행사를 통해 2021 사인볼과 옥스퍼드 블록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