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루 부대' KIA, SSG 7-1로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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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고추가루 부대' KIA, SSG 7-1로 꺾고 2연패 탈출
  • 입력 : 2021. 09.25(토) 20:19
  • 최동환 기자
KIA 새 외국인투수 보 다카하시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갈 길 바쁜 SSG랜더스에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며 발목을 잡았다. KIA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SSG를 꺾고 2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14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43승 6무 63패 승률 0.406으로 10위 한화에 2경기 차 앞선 9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 보 다카하시는 이날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으며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카하시는 최고 시속 152㎞의 빠른 직구(30개)를 비롯해 슬라이더(21개)와 체인지업(14개), 포크(5개)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요리했다.

다카하시는 1회초 1사 후 이정범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카하시는 2회초에도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폭투 때 2루 진루를 막으며 주자를 소멸시켰다. 이어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안상현을 삼진 처리했으나 이재원에게 다시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지훈을 내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3회초 삼진 2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다카하시는 4회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큰 위기없이 이닝을 마치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다카하시의 호투 속에 KIA 타선은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최원준의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터커가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2·3루에선 황대인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으며 2득점째 했다.

KIA는 5회말 4점을 추가했다. 1사 2·3루에서 최원준이 2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김선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포를 터뜨렸다.

6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에 그친 KIA는 6회말 2사 1·3루에서 박찬호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 7-1로 앞서 나갔다.

다카하시의 바통을 이어받은 KIA 불펜진은 1실점으로 막았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진태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6회초 등판한 홍상삼이 0.1이닝 1실점했지만 고영창이 1.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초와 9회초엔 장현식과 정해영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