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샛별' 엄지성, K리그 초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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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샛별' 엄지성, K리그 초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금호고 졸업 후 올시즌 프로 직행||정규리그 27경기 3골 1도움 기록||8월엔 5경기 출전 슈팅 11개 쏴||대구FC와 26라운드선 시즌 3호골||2021시즌 신인상 기대감 한발짝||"더 배우고 항상 최선 다하겠다"
  • 입력 : 2021. 09.15(수) 16:45
  • 최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신설한 K리그1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광주FC 신인 엄지성. 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의 '샛별' 엄지성(19)이 K리그 초대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며 올시즌 신인상 격인 영플레이어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시즌 데뷔한 광주FC의 신인 공격수 엄지성이 K리그1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첫 수상자로 뽑혔다고 15일 밝혔다.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는 프로축구연맹이 신예들의 두드러진 활약을 조명하기 위해 K리그의 새로운 파트너 경남제약과 8월부터 신설한 상이다.

이 상의 자격대상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의 만 23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한 연도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2019시즌 이후 데뷔) 선수들이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 중 해당 월에 소속팀의 총 경기시간 중 절반 이상을 출장한 선수들이 후보에 들어가며,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TSG(기술연구그룹) 위원들의 논의와 투표를 통해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8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에는 엄지성과 강현묵, 김태환, 정상빈, 박대원(이상 수원), 김진성, 정한민(이상 서울), 이진용(대구) 등 총 8명의 선수가 경쟁을 벌였다.

엄지성은 TSG 위원들의 투표 결과 첫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엄지성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된다.

광주 18세 이하(U-18) 팀 금호고 출신인 엄지성은 고등학교 졸업 후 올 시즌 프로로 직행해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수원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12분 교체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른 엄지성은 이후 5경기에서도 꾸준히 교체 선수로 출전하며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윤활유 역할을 했다.

3월 10일 열린 대구FC와의 3라운드에서는 강력한 무회전 슈팅을 날려 인상적인 모습도 보였다.

시즌 초반 활약으로 엄지성은 지난 3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국내 전지훈련에 막내로 참가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합류는 불발됐지만 엄지성은 K리그1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주전 공격수로 도약했다.

4월 4일 인천과의 7라운드에선 선발로 첫 출전해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선발로 주로 나설 정도로 광주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8월에는 5경기에 나와 슈팅 11개, 유효슈팅 4개 등 광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8월 20일 열린 2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시즌 3호골을 신고하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는 엄지성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최근 3승 1무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엄지성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고, 코칭스텝,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모으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직은 신인이고 부족한 점도 많다. 더 배우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엄지성 선수는 22세 룰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장점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체력과 경험적인 부분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팀에 알토란같은 자원이다"며 제자를 추켜세웠다.

엄지성은 초대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되면서 올시즌 신인상 격인 영플레이어 수상 유력 후보로 한발 다가서게 됐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