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인기에 명절 주류시장 양주 매출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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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홈술' 인기에 명절 주류시장 양주 매출도 껑충
이마트. 1~8월 매출 64.6%↑||지난 설 처음으로 소주 제쳐
  • 입력 : 2021. 09.14(화) 13:32
  • 곽지혜 기자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양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4.6% 신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홈술 문화와 비대면 명절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양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추석 명절은 온 가족이 모이는 날로, 어른들이 즐겨먹는 소주나 맥주 등이 주로 판매됐지만 올해 들어 양주 판매량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양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위스키가 93.7%라는 고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 설 명절 전체 주류 중 양주 구성비는 16.2%로, 지난해 추석 명절 13.5%, 설 명절 12.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설에는 처음으로 양주가 소주 매출을 제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양주는 224%라는 고신장을 기록하며 소주 매출을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올 추석 양주세트 역시 전년 동기(8월5일~9월9월) 대비 38%가량 신장했다.

양주를 구매하는 연령층 역시 젊어졌다. 설 명절 기간이었던 지난 2월 매출 분석 결과 전체 고객 연령층 중 20, 30대의 양주 구매 비중은 52.2%로, 지난해 2월 43.4%보다 8.8%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양주는 가격이 비싸고 도수가 높기 때문에 매출 변화가 큰 품목이 아니지만, 최근 양주에 음료를 타서 먹는 '하이볼' 등이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홈술 문화가 정착하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주류를 즐기기 위해 위스키 등 양주를 먹기 시작한 것도 양주 판매량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추석 싱글몰트, 버번 등 다양한 양주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발렌타인 싱글몰트 12~15년산 3종과 탈리스커 10년, 싱글톤, 발베니 26년, 짐빔 버번, 와일드 터키 버번 8년 등을 비롯해 약 200여종의 양주를 판매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