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창단 첫 K리그1 4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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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창단 첫 K리그1 4연승 도전
11일 수원 삼성과 원정 맞대결||A매치 휴식으로 체력 충전 완료||김종우·두현석 등 부상 복귀로||기존 선수와 공격 옵션 다양 기대
  • 입력 : 2021. 09.09(목) 15:57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상대로 창단 첫 K리그1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5월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김종우의 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광주FC 선수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첫 K리그1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최근 3연승으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광주 선수단은 기세를 몰아 수원 삼성을 꺾고 4연승과 함께 안정적인 중위권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광주의 분위기는 상승 무드다. 광주는 A매치 휴식기 직전 인천(1-0 승), 대구(2-1 승), 성남(2-0 승)에게 3연승을 거두며 9위(8승 4무 14패 승점 28)로 올라섰고 최하위 탈출은 물론, 중위권 도약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광주가 K리그1에서 3연승한 것은 지난해 6월 7일 수원 삼성전(1-0 승), 6월 14일 부산전(3-1 승), 6월 17일 인천전(2-1 승) 승리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광주는 상승 기세를 몰아 창단 이후 첫 K리그1 4연승을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9시즌 K리그2에서 6연승(14라운드~19라운드)을 거둔 바 있지만 1부리그에선 4연승의 목전에서 아쉽게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광주는 역사적인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뜨거운 패기와 투혼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전망은 밝다. 광주는 지난달 24일 성남전 승리 후 2주 넘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충전했다. 선수단을 조별로 나눠 매주 2~3일씩 휴일을 부여하면서 빽빽한 일정으로 소진한 체력을 완충했다.

또 훈련을 통해 팀도 재정비했다. 조직력 강화와 빌드업을 통한 결정력 향상과 수비 훈련을 진행하는 등 팀을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김종우, 두현석, 박정수, 한희훈 등이 부상에서 복귀해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엄원상과 엄지성, 허율 등 '광탄소년단'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 라운드 득점포를 가동한 헤이스와 김주공 등 공격진이 건재하다. 이찬동-이순민-김원식의 탄탄한 중원, 이한도-알렉스의 센터백 듀오와 윤평국의 슈퍼세이브까지 완벽한 밸런스가 유지되고 있다.

광주 김호영 감독은 3연승에서 보여준 튼튼한 조직력 속에 베테랑의 부상 복귀까지 더해지면서 한층 여유로운 라인업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4연승 제물 상대는 K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다. 염기훈과 김민우 등 베테랑과 정상빈, 강현묵, 김태환 등 신예 선수들까지 잘 어우러진 스쿼드를 자랑한다.

광주와의 상대 전적 10승 5무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광주축구전용구장서 펼쳐진 지난 맞대결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이기제의 프리킥 득점으로 4-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수원은 최근 8경기 2무 6패를 기록하며 3위에서 7위까지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기 돌풍의 주역 김건희와 정상빈, 최성근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광주는 상대의 기세가 꺾여 있는 만큼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수원의 골문을 공략해 새 역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