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예산 확보는 물론 경쟁력 높이는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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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 예산 확보는 물론 경쟁력 높이는 기회로
문정부 마지막 정기국회 개막
  • 입력 : 2021. 09.06(월) 16:25
  • 편집에디터

 문재인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문정부 5년 임기중 마지막 정기국회에다 여야 차기 대선 가도의 정국 주도권 경쟁과 겹쳐 여야 협치를 이뤄낼지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 이어 8일부터 국회 교섭·비교섭 단체 원내 대표 연설이 시작된다. 오는 13일부터 4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과 27일과 29일에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여야는 10월1일부터 21일까지 국회 국정감사와 함께 604조에 달하는 초슈퍼 예산 심의 등 굵직한 일정에 대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정부 마지막 정기국회로 각 당이 본격 대선 경선 체제로 전환된 이후 치러지는 만큼,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 여기에 정부가 제출한 604조 원의 내년도 예산 심사 등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정책 주목도는 떨어지고, 각 당의 대선 가도와 맞물려 소모적 이슈에 의한 공방전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정기국회 기상도속에서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지역 출신 의원들에게는 지역 현안 해법 도출과 국비 예산 확보가 최대 미션인데, 민주당 소속인 광주·전남 국회의원과 정의당 비례대표 강은미 의원, 국민의힘 동행의원까지 망라한 초당적 협력을 끌어낼 정치력 발휘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후보별 지지로 불가피한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독 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지난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음에도 개인 플레이로 호남권 최고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정치력의 한계를 보여준 씁쓸한 기억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정기국회에서 집행부를 상대로한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에서 심도있는 정책 검증 능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장으로 십분 활용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