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코로나19 예방 선제방역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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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코로나19 예방 선제방역 빛났다
마을별 선별진료소 운영||이동 자제 호소 캠페인||8월 선제 검사 증가
  • 입력 : 2021. 09.02(목) 16:02
  • 화순=김선종 기자
지난달 27~28일 화순 도곡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화순군제공
화순군의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맞춘 선제 방역 조치가 돋보이고 있다. 군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잠시 멈춤 캠페인'을 벌이며 감염 고리를 끊기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일 화순군에따르면 지난달 27일~28일 도곡에서 확진자 2명(전남 2513·2559번)이 잇따라 발생해 전수 검사에 나섰다. 확진자들의 거주지와 직업 특성상 인근 광주와 도곡을 매일 오갔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감염 전파가 우려됐다.

군은 자난달 30일부터 도곡면 전체 주민 287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 검사에 나섰다. 보건소는 9개 팀을 꾸려 27개 마을에 '찾아가는 마을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했다. 도곡면 누리관(복지관)에 2개 팀을 파견, 늦은 오후까지 검사를 진행했고 도곡면 소개 3개 학교에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전수 검사를 벌였다.

1일 오후 12시까지 주민등록상 전체 주민 2879명중 2217명(77%)이 진단 검사에 참여했으며 31일까지 검사한 주민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군은 선제적 방역에 이어 군민·향우를 대상으로 7월부터 '잠시 멈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매일 2차례 마을 방송, 구충곤 군수의 호소문 등을 통해 지역 이동과 모임 자제하기, 선제 진단 검사 동참 등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잠시 멈춤 캠페인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레 8월 부터 선제 검사 건수가 늘어났다.

7월 18일∼31일 2주간 검사 건수는 총 1142건, 일일 평균 81건이었다. 8월 한 달 동안에는 총 5821건, 일일 평균 18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군은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다면 9월 말까지 전체 군민 6만2522명 대비 '1차 85% - 2차 70%' 접종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백신 접종, 잠시 멈춤 캠페인, 방역 수칙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신 군민과 관계 공무원의 노력 덕분에 접종률을 높이고 지역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빠른 백신 접종, 선제 방역 대응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8월31일까지 4만5439명(72.7%)이 1차 접종, 2만9084명(46.5%)이 2차 접종을 마쳤다.



화순=김선종 기자 sj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