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제24회 무안연꽃축제 끝났지만 흥행은 계속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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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제24회 무안연꽃축제 끝났지만 흥행은 계속되고…
온라인 축제의 깨알 매력...유튜브 주인공이 된 주민들
  • 입력 : 2021. 09.01(수) 15:31
  • 무안=성명준 기자

무안 연꽃가요제 대상 운남면 김상호. 무안군 제공

무안 연꽃가요제 인기상 청계면 김순철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제24회 무안연꽃축제가 종료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무안연꽃축제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3개 분야 20여 종의 프로그램이 무안연꽃TV 유튜브와 축제 홈페이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송출됐다.

무안연꽃TV 유튜브는 현재까지도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축제 마지막 날 기준으로 32만 회에 달하던 조회수가 일주일 만에 36만 회로 4만회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축제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실감하는 기회가 됐다.

온라인 축제는 비대면 축제와는 다르게 기존에 실시간으로 송출됐거나 사전 제작 후 업로드된 콘텐츠가 유튜브에 남아있어 시공간의 제한 없이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 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지역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었다.

특히 이처럼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축제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주민 참여형 콘텐츠로 운영된 무안에서 온(on) 연꽃편지와 연꽃가요제에 대한 온라인 평가가 각 영상의'조회수'와'좋아요'를 심사기준으로 삼아 진행되면서 주민이 축제 참여자이자 적극적인 홍보자로 나선 것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참가자 본인 외에도 가족과 지인, 읍면민과 향우 등이 합심해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군은 지난달 30일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연꽃가요제'는 온라인 심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운남면 김상호씨가 대상을 받았고, 무안읍 문정수씨가 금상, 일로읍 정범수씨가 은상을 받았으며 자녀 다섯명과 함께 일곱 가족이 태극기를 흔들며 출연해 흐뭇한 감동을 주었던 김순철씨 가족이 인기상을 받았다.

'무안에서 온 연꽃편지'는 읍면별 합산점수에 따라 삼향읍이 대상,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장옥임 어르신편이 속한 현경면이 금상, 망운면이 은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참여했던 틴틴데이, 청년층이 좋아하는 유튜버 랜선여행, 가족단위 참가자의 큰 호응을 얻었던 연꽃쿠킹클래스와 백련등만들기, 중장년층의 공감을 이끌어낸 다양한 공연 등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축제 형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4회에 걸쳐 진행된 라이브커머스는 햇고구마, 양파잼, 잡곡세트 등 무안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군은 축제기간에 맞춰 우체국 쇼핑몰에 '무안군브랜드관'을 오픈하고 추석명절까지 할인 판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지역 농특산품 판촉과 이벤트를 통해 연꽃축제를 농가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었다.

김산 군수는 "온라인 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시도하며 많은 우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명인이 출연하는 콘텐츠보다 결국은 주민이 중심이 되는 콘텐츠가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유튜브,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온라인 축제 개최의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해 내년 연꽃축제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안 관광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 연꽃편지 현경면 장옥임

무안=성명준 기자 mjs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