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물가잡기 총력' 16개 성수품 공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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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물가잡기 총력' 16개 성수품 공급 늘려
농축수산물 가격 10%대 급등||배추·무·사과 등 출하량 확대||계란·쌀·소고기 등 중점 관리
  • 입력 : 2021. 08.26(목) 16:38
  • 뉴시스
추석 앞두고 붐비는 전통시장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급등한 계란, 돼지고기 등 주요 성수품 공급을 전년보다 25% 이상 확대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내수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9월 중 2차 비대면 외식할인 행사를 재개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등을 활용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해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4차 유행 등의 영향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2.3%)부터 지난달(2.6%)까지 2%대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올해 들어 10%대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16대 성수품 일평균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린다. 총 공급량도 작년 추석기간 대비 3만9000톤 늘어난 19만2000톤으로 확대한다. 주요 성수품 공급 시기도 추석 3주전인 오는 30일로 작년보다 1주일 앞당긴다.

농산물은 중 배추와 무 비축물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사과·배 계약 출하물량도 2배까지 확대한다. 가격이 급등하면 출하 잔량의 50%를 의무 출하하는 채소가격안정제 등 추가 정책수단을 동원한다.

축산물은 출하시기 조정 등으로 추석기간 중 소고기는 평년 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 공급을 확대한다. 수산물도 추석 전(8월30일~9월18일) 시중 가격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정부 비축물량 9227톤을 집중 방출한다.

특히 작년보다 30% 이상 급등한 계란을 비롯해 소·돼지고기, 쌀 등 4대 품목은 중점 관리한다. 계란은 추석 전 산란계 재입식 절차를 완료하고, 9월 중 수입란을 1억개까지 공급 물량을 확보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농축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20~30% 할인·최대 2만원) 등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개최한다.

올해 외식쿠폰 잔여예산의 절반 수준인 200억원을 활용해 9월 중 2차 비대면 외식할인을 재개한다. 연휴 기간에도 지원기간에 포함하고, 지난 1차 비대면 외식할인(5월24~7월4일) 참여 실적도 이어서 적용된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