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녹색은 '악마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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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중세시대 녹색은 '악마의 색'
(111) 색채와 시대, 세대
  • 입력 : 2021. 08.10(화) 14:12
  • 편집에디터

색채와 고대

고대 이집트인의 문자는 신성문자(Hieroglyph)라고 하는 그림문자(상형문자(象形文字, hieroglyph)를 말함)였고, 그 후 차츰 발달하여 표음문자(表音文字, phonogram, 문자 중에서 하나하나의 글자가 특정한 의미를 나타내지 않고 오로지 하나하나의 음성에 대응하여 그 발음을 나타낸 것을 말함)를 사용하게 되었다. 나중에는 약자 체로 만들어졌고, 파피루스(papyrus)라는 풀의 줄기로 만든 종이에 갈대의 펜과 유연(油煙)으로 만든 잉크로 기록하였다.

고대 이집트에서 맑은 녹색은 겨울을 이긴 봄이자 죽음을 극복한 승리를 상징하며, 고대 이집트 사원의 마룻바닥을 나일(Nile)의 목장과 같은 녹색이 많다. 녹색은 고대와 중세 이집트인들 사이에서 신성한 색이었다. 그들은 희망과 봄 그리고 기쁨의 상징으로 녹색 옷을 입었다.

퍼거슨(Fergusson, James)은 원통형 인장(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이 사용하던 진흙으로 만든 인장, 상형문자가 새겨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독하였다. 이집트 사원의 각 층은 7개의 혹성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층은 각 혹성의 색으로 장식되었고, 풍부한 장식이 새겨져 있다. 녹색으로 된 5층은 금성의 색이다.

색채와 중세

봉건시대 포고 관리들은 문장(紋章)의 상징색을 9가지로 사용하였다. 녹색은 젊음과 생명력을 상징한다.

과거 제정러시아에서는 8가지 이념을 색으로 나누었다. 환경주의자들은 녹색으로 분류되었다.

녹색은 중세부터 악마의 색이었기 때문에 옷이나 문장에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색은 서양 문화에서 불행과 행운의 양면성이 있었으며, 요행수가 작용하는 상황과 연결된다.

16세기부터 시작된 녹색은 도박판인 바카라(baccara, 트럼프를 이용한 카드 게임), 탁구대, 축구장의 잔디, 이사회이나 위원회의 각종 회의 테이블까지 경쟁하는 운명은 모두 녹색과 결부되어 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