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소리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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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빛소리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 공연
31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
  • 입력 : 2021. 07.29(목) 16:24
  • 박상지 기자
빛소리오페라단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공연 모습. 빛소리오페라단 제공
사단법인 빛소리오페라단이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희가극으로 손꼽히는 '코지 판 투테'를 광주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31일 오후 3시 공연되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이탈리아어로 '여자는 다 그렇게 한다'는 뜻으로, 오페라와 에로티시즘의 문제에 관한 이상적인 계몽 수업을 효과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작품은 멀게만 느껴졌던 로코코 시대를 배경으로 정숙한 체하지만 약혼녀의 정절을 걸고 내기를 거는 귀족들의 위선을 꼬집는 내용이다.

이번 무대의 총감독은 최덕식 빛소리오페라단 단장이 맡았으며, 지휘 및 연출로 박미애 광주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주인공 휘오르딜리지 역엔 유형민·장희정씨가, 도라벨라 역엔 장은녕·윤희정씨가 맡았다. 이밖에 박정연·김주아·권용만·김일동·장호영·이원용·김대수·김종우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가 비엔나 궁정의 의뢰를 받아 다 폰테의 대본을 참고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러시아와 손잡고 터키와 전쟁 중이었다. 오스트리아 왕 쥬셉페 2세는 일반 국민들에게 전쟁 공포의 시달림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싶었고, 모차르트에게 의뢰해 웃음이 없는 전쟁 속에 웃음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오페라를 만들어냈다.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꼽치는 '코지 판 투테'는 음악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두 작품으로 솔로, 아리아 중심의 오페라 형식을 탈피했던 모차르트는 이 작품을 통해 중창의 비중을 높였다. 또 솔로, 아리아가 자주 극의 흐름을 끊게 되는 것을 방지해 극적인 자연스러움을 이끌어내고, 중창으로 등장인물의 미묘한 심리를 더욱 생생하게 묘사했다.

빛소리오페라단의 '코지 판 투테'무대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광주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공연은 광주아트홀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