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소리오페라단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공연 모습. 빛소리오페라단 제공 |
이번 무대의 총감독은 최덕식 빛소리오페라단 단장이 맡았으며, 지휘 및 연출로 박미애 광주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주인공 휘오르딜리지 역엔 유형민·장희정씨가, 도라벨라 역엔 장은녕·윤희정씨가 맡았다. 이밖에 박정연·김주아·권용만·김일동·장호영·이원용·김대수·김종우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가 비엔나 궁정의 의뢰를 받아 다 폰테의 대본을 참고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러시아와 손잡고 터키와 전쟁 중이었다. 오스트리아 왕 쥬셉페 2세는 일반 국민들에게 전쟁 공포의 시달림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싶었고, 모차르트에게 의뢰해 웃음이 없는 전쟁 속에 웃음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오페라를 만들어냈다.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꼽치는 '코지 판 투테'는 음악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두 작품으로 솔로, 아리아 중심의 오페라 형식을 탈피했던 모차르트는 이 작품을 통해 중창의 비중을 높였다. 또 솔로, 아리아가 자주 극의 흐름을 끊게 되는 것을 방지해 극적인 자연스러움을 이끌어내고, 중창으로 등장인물의 미묘한 심리를 더욱 생생하게 묘사했다.
빛소리오페라단의 '코지 판 투테'무대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광주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공연은 광주아트홀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