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배드민턴·배구… 대한민국 일깨운 태극전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수영·배드민턴·배구… 대한민국 일깨운 태극전사
황선우, 자유형 100m서 亞 최고 성적||배드민턴 안세영 첫 올림픽 8강 진출||여자 핸드볼도 2연패 끝 일본 제압
  • 입력 : 2021. 07.29(목) 16:19
  • 최동환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5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아시아 선수로는 이 종목에서 69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황선우는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로 터치패드를 찍어 5위를 기록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47초56의 새 아시아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결승에서 6번 레인에서 출발, 8명 중 가장 빠른 0.58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물속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은 황선우에게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23초12, 6위로 50m 반환점을 돈 황선우는 남은 50m에서 모든 힘을 쏟아내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광주체고 출신 여자 배드민턴 단식 안세영(19·삼성생명)은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8강에 진출했다.

세계 8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3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세트 점수 2-0(21-15 21-15)으로 물리쳤다.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안세영은 D조 1위 옹밤룽판을 만나 1세트에서 9-12로 끌려가다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15-15로 균현을 맞춘 뒤 21-15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끝까지 수비하다 넘어져 무릎에 상처가 났지만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21-15로 신승했다.

8강에 오른 안세영은 30일 오전 9시 세계 2위 중국의 천위페이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졌지만 올림픽에서 다섯 번째 만남에서는 '천적'관계를 청산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여자 배구는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세계랭킹 14위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 7위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 스코어 3-2(25-20 17-15 25-18 15-25 15-12)로 이겼다.

1차전에서 브라질에 졌지만, 2차전 케냐에 이어 3차전 도미니카공화국마저 잡은 한국은 2승 1패를 거둬 A조 상위 4팀에 돌아가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4차전을 한일전으로 치른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일본을 꺾고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일본 국립 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24로 물리쳤다.

앞서 1차전 노르웨이와 2차전 네덜란드에 연달아 패한 한국은 한·일전으로 치른 3차전 승리로 1승 2패를 기록,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농구는 세계랭킹 4위의 캐나다에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남자 배영 이주호(26·아산시청)도 아쉽게 올림픽 배영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양궁의 맏형이자 올림픽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오진혁(40·현대제철)은 개인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안세영이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과 경기하고 있다. AP/뉴시스

대한민국 황선우가 29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