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숏컷' 황당 공격…여야 "낯뜨거운 여성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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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안산 숏컷' 황당 공격…여야 "낯뜨거운 여성 차별"
  • 입력 : 2021. 07.29(목) 16:16
  • 서울=김선욱 기자

정치권은 29일 일부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를 향해 페미니스트라며 사이버 불링(온라인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을 하는 것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안산 선수에게 응원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산 선수의 땀과 눈물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스포츠의 정신은 공정한 경쟁이다. 땀과 눈물의 가치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존중받아야 할 원칙"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우리 안산 선수, 힘내시라. 오늘도 거침없이 활시위를 당겨달라"며 "그 단호한 눈빛으로 세상의 모든 편견을 뚫어버리시라"고 적었다.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은 "아무리 자기 실력과 능력으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을 따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회에 만연한 이상, 이렇게 숏컷을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실력으로 거머쥔 메달조차 취소하라는 모욕을 당한다"며 "이게 바로 낯뜨거운 성차별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개탄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숏컷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문제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성차별"이라며 "혐오와 차별에 지지 말자. 빛나는 여성들이 더 이상 여성이라는 이유로 끌어내려지지 않도록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