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건달이 건네는 소소한 음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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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건달이 건네는 소소한 음악이야기
  • 입력 : 2021. 07.29(목) 15:56
  • 박상지 기자
파블로 아저씨, 음악과 연애걸다

장용석 | 상상창작소봄 | 1만8000원

신간 '파블로 아저씨, 음악과 연애 걸다'는 음악을 통해 혁명과 저항, 희망과 열정을 노래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월드뮤직'의 정의에서부터 세계인을 감동시킨 한 장의 음반에 얽힌 사연, 재즈·땅고·보사노바 등 다양한 음악장르들의 차이와 감상 포인트를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아바, 글로리아 에스테판, 신중현, 나윤선, 광주의 가객 이장순을 비롯해 지금의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과 '소리산업'의 전망까지 여러 관점에서 살펴본 '음악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음악을 통해 혁명과 저항, 희망과 열정을 노래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월드뮤직'의 정의에서부터 세계인을 감동시킨 한 장의 음반에 얽힌 사연, 재즈·땅고·보사노바 등 다양한 음악장르들의 차이와 감상 포인트를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장용석 감독은 스스로를 '문화건달'이라 자처하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큐멘터리 감독, 방송작가, DJ, 공연기획자로 활동했다.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메이플라워 버스킹페스티벌을 기획하는 등 지역문화와 대중문화의 저변을 꾸준히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유학시절부터 오랜 기간 모으고, 읽고, 수집한 자료와 기록을 통해 갈망해 온 '음악세계'를 꼼꼼히 녹여내고 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책의 추천사를 쓴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이사장은 "너무 긴 세월 동안 미국과 유럽 중심 백인들의 음악에 지나치게 쏠려있는 우리들의 영혼이 정녕 건강한지를 묻게 되었다"며 "이 책을 통해 월드뮤직과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읽고 음악의 다양성과 세상의 소리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션 최고은은 "음악의 생명력이란 유행스러움이 아니라 음악과 맞닿아 있는 음악가의 자신의 삶, 시대적 상황, 사회 분위기, 문화 등 여러 겹의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오래 지속된다"며 세계음악의 아름다운 얼굴이 이 책에는 넘치도록 담겨있다고 이 책을 평가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