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덕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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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덕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이익 12조5700억원 기록||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효과||'지속가능경영위원회' 출범도
  • 입력 : 2021. 07.29(목) 14:48
  • 곽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 2분기에 영업이익 12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올해 1분기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의 정상화, 디스플레이 등 부품부터 세트까지 안정적 흐름을 보인 것이 큰 힘이 됐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조6700억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의 2021년 2분기 실적을 29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비수기와 부품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메모리, TV,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2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이 개선되고 오스틴 공장이 정상화된 가운데, 디스플레이도 판가 상승과 1회성 수익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12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세트 사업도 부품 공급 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SCM(공급망관리) 역량 적극 활용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19.7%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는 2분기 매출 22조7400억원, 영업이익 6조9300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메모리는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으며, 원가경쟁력도 강화됐다. 시스템 반도체도 오스틴 공장 정상화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8700억원, 영업이익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비수기 속에 부품 공급 부족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SCM 역량의 효율적 활용,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와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실적 기여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속가능경영 관련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내 위원회인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기로 결의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가 수행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역할에 더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와 관련된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를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이행 성과를 점검하는 등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원회 운영의 독립성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그 방향성과 성과 등을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