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을 꿈꿨던 탁구대표팀 정영식(미래에셋증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아쉽게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정영식은 28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8강전에서 판젠동(중국)에 세트스코어 0-4(10-12 9-11 6-11 5-11)로 패했다.
세계랭킹 13위 정영식은 1위 판젠동을 맞아 초반 두 세트 동안 2점차 승부를 벌였다. 백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4위 전지희는 랭킹 2위 이토 미마(일본)에게 0-4(5-11 1-11 10-12 6-11)로 졌다.
세트스코어 2-0으로 끌려가던 전지희는 3세트 8-10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이토의 서브 때 연거푸 2점을 헌납해 세트스코어 0-3으로 몰렸다. 4세트에서는 6점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 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금메달과 김경아 대표팀 코치의 동메달 이후 17년 만에 단식 메달리스트 배출을 노렸던 한국 탁구는 중국과 일본에 막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남녀단식과 혼합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탁구대표팀은 남녀 단체전에서 다시 한 번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