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남구 달뫼달팽이 마을에서 공구 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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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뚝딱'… 남구 달뫼달팽이 마을에서 공구 빌리세요"
25종 무상으로 대여 ‘눈길’||전화 한통으로 예약도 가능
  • 입력 : 2021. 07.28(수) 11:48
  • 김해나 기자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 월산동 달뫼달팽이 마을에 생활 공구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공구 사랑방이 문을 열었다.

남구는 월산동 지역주민들의 공유 공간인 달뫼 사랑채에 '뚝딱 달뫼달팽이 마을 공구 사랑방'을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월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 행정복지센터가 공유문화 확산 및 위기가정과 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생활 공구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가정 방문을 통해 소규모 불편 사항을 처리해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이 골자다.

공구 사랑방은 월산동에 거주하는 한 마을 리더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빈집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월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새뜰마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공모 참여로 사업비를 확보, 공유 공간인 달뫼 사랑채를 새롭게 꾸몄다. 공구 사랑방과 공유 주방까지 만들어 마을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있다.

공구 사랑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월산동에 주소지를 둔 주민이라면 전동 드릴, 예초기, 플라이어 등 25가지 공구를 무상 대여할 수 있다. 빌린 공구는 다음날 오후 6시까지 반납하면 된다.

공구 예약 및 대여 신청은 전화(062-607-4661)로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남구 월산동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전등 교체와 수도꼭지 보수 등 소규모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바로콜 기동대'를 운영하고 있다.

안동주 월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구를 빌려줌으로써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공유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재능 기부 및 후원자 발굴을 통해 나눔 문화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