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도쿄 "역시 올림픽…야구 대표팀 의욕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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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여기는 도쿄 "역시 올림픽…야구 대표팀 의욕 대단해"
■여기는 도쿄||김재무 대표팀 선수단 지원단장||입국시간 단축… 검사는 까다로워
  • 입력 : 2021. 07.27(화) 17:19
  • 편집에디터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지원단장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 전남도체육회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23일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치러진 올림픽 가운데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 단장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을 통해 도쿄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26일 인천 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 공항까지 2시간30여 분만에 도착했다. 코로나에 의한 부담 때문인지 도쿄의 날씨가 광주보다 훨씬 덥다는 느낌이었다.

입국 과정에서 절차나 과정은 변한게 없었지만 입국 시간은 많이 단축된 것 같다. 하지만 한국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92시간 전, 72시간 전 검사 결과지를 가져온 것과 별도로 이것을 일본 당국에 제출하고 접종결과지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는 등 입국 절차는 예상했던 것 만큼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기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공항에 일본과 한국 기자 등 50여 명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며 역시 올림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으로 오면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부활한 야구 종목에서 2연패를 노리는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의 의욕과 투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특히 KIA타이거즈 투수이면서 야구 대표팀의 막내인 이의리는 "첫 올림픽 출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더위와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말 믿음직하고 듬직했다.

일본 공항에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검사는 침으로 하는데 체취하는 침 량이 엄청 많았다. 국가 대표 야구선수들이 침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27일은 그야말로 창살없는 감옥 신세로 지냈다. 29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서 하루종일 호텔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 올림픽 현장에 와서 인터넷을 보고 경기정보를 얻는 아이러니에 웃음이 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