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일제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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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여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일제히 "환영"
민주, 한반도 평화 청신호||국힘, 물밑 대화 이뤄져야||대선주자들 "문 정부 성과"
  • 입력 : 2021. 07.27(화) 16:14
  • 서울=김선욱 기자

여야는 정전협정 68주년인 27일 단절됐던 남북한 통신연락선이 복원된데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남북 통신선 복원 소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정전협정 68주년에 복원된 남북 핫라인 통신선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청신호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핫라인 연결을 넘어 남북 회담이 성사되고 마침내 대립의 역사가 마침표를 찍는 날이 앞당겨질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준우 대변은 이날 논평에서 "남북 통신선 복원을 환영한다"라며 "어떠한 관계에서도 물밑 대화는 이뤄져야 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그동안 남북 통신연락선은 북한의 필요에 따라 일방적으로 끊어지고 재개되는 것이 반복되었다"며 "이번 통신 복원이 구애가 아닌 소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남북 직통 연락선이 복원된 것은 남북관계 경색국면을 풀어낼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열렸다는 데 긍정적인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동시에 이산가족상봉, 식량·원자재 지원, 보건방역 지원 등 인도적 교류·지원을 통해 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법은 대화와 소통"이라며 "남북 간 대화 재개와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환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북한 정상이 다시 시작한 담대한 걸음을 환영하고 응원한다"며 크게 반겼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정부의 큰 성과이자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다짐했던 문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의 실천"이라고 평가했다.

박용진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정세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바이든 대통령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낸 문재인정부의 노력 덕분"이라고 했고, 김두관 의원은 "남북 정상께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고 환영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선, "남북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쇼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대북정책을 놓고 온도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