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델타바이러스 확산 차단 8월1일까지 '긴급 이동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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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델타바이러스 확산 차단 8월1일까지 '긴급 이동 멈춤'
  • 입력 : 2021. 07.26(월) 15:53
  • 여수=이경기 기자
권오봉 여수시장 긴급 이동 멈춤 동참 호소
여수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26일 0시부터 8월1일 24시까지 일주일간 긴급 이동 멈춤을 시행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25일 "지난 한 주간 여수시 일일 평균 확진자는 10.28명으로 4단계 기준인 11.2명에 임박해 있다"면서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는 4단계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현행 거리두기 3단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내일부터 일주일간 여수시민 긴급 이동멈춤 주간을 시행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외출과 모임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고, 실내 환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함은 물론 사우나, 스포츠센터, 유흥시설 등 실내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 이용을 자제해주기 바란다"면서 "긴급 이동멈춤 주간 낭만포차 운영 중지, 오후 6시 이후 해수욕장 폐쇄, 시 운영 공공시설도 중단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25일 낮 12시 현재 해외유입 27명 포함, 총 35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134명이며 대부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 수준을 넘고 있다.

7월 초에 목욕장 관련으로 16명이 발생했고 수도권 및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97명으로 이중 유흥업소 관련이 9명, 요가학원 관련 6명, 여천초 병설 유치원 관련 31명, IT 업체 관련 25명, 기타 접촉이 26명으로 나타났다. 그 외 유증상에 의한 자발적 검진자 19명, 해외 유입이 2명이다.

현재 위험요인이 있는 경로는 유흥업소와 요가학원 관련 감염으로 분석된다. 유흥업소는 특성상 접촉자 파악이 어렵고, 요가학원은 이동 동선이 많아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여수시는 유흥업소 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 유흥시설·노래연습장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일제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고 해당 시설 방문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현재는 하반기 전 국민 70% 예방접종을 달성하기 이전에 최대의 고비"라면서 "긴급 이동 멈춤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진입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7월 들어 3만4580건의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현재 197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여수=이경기 기자 gg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