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지역출신 선수들 초반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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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도쿄올림픽 지역출신 선수들 초반 엇갈린 명암
전남대표 김정환 펜싱 사브르 동메달||안세영 배드민턴 1회전 승리||유도 강유정 삭발투혼에도 탈락||강영미·모세·구본길도 메달 실패
  • 입력 : 2021. 07.25(일) 18:22
  • 최동환 기자
강유정(25ㆍ순천시청)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삭발한 채 슬로베니아의 마루사 스탕가르와 경기를 하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광주·전남 출신·연고·소속 선수들의 초반 행보가 엇갈렸다.

전남 연고의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지난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 15-11로 이기고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정환은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도쿄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펜싱 사상 최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새 에이스' 광주체고 출신 안세영(19·삼성생명)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단식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를 2-0(21-13 21-8)으로 완파했다.

이날 안세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자신의 올림픽 첫 경기를 지배했다. 무릎이 쓸려 피가 났지만, 치료 후 경기를 마무리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유도 여자 48㎏이하급 강유정(25·순천시청)은 삭발 투혼을 보이고도 아쉽게 패했다.

강유정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슬로베니아의 마루사 스탕가르에 한판패로 졌다.

계체 과정에서 몸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머리를 삭발하고 경기에 나선 강유정은 경기 초반 절반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스탕카르에게 누르기를 허용한 강유정은 상대의 압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패했다.

'세계랭킹 8위' 강영미(36·광주 서구청)도 32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강영미는 지난 24일 일본 지바 마루카히 메세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32강전에서 사토 노조미(일본)에게 14-15로 무릎을 꿇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남 연고 남자 사브르 펜싱 간판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도 지난 24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32강전에서 마티아스 서보(독일)에 8-15로 졌다. 구본길은 경기 시작과 함께 6점을 내리 내준 뒤 첫 득점하면서 초반에 승리를 내줬다.

전남체고 출신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는 결선에 올랐지만 메달 도전에는 실패했다.

김모세는 지난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 권총 결선을 8위로 마무리했다. 첫 12발로 115.8점에 머물면서 결선에 오른 8명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

나주 출신 나아름(31·삼양사)은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38위를 차지했다.

나아름은 25일 일본 도쿄 후지 국제 스피드웨이 코스(길이 137㎞)에서 열린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4시간1분8초에 달려 38위를 기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