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9연패 밀고 끈 광주·전남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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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여자양궁 9연패 밀고 끈 광주·전남 지도자들
박채순 광주시청 감독은 총감독||송칠석 광주체고 감독은 코치로
  • 입력 : 2021. 07.25(일) 16:57
  • 최동환 기자

박채순 올림픽대표팀 총감독

대한민국 여자 양궁올림픽 9연패의 위업 뒤에는 광주·전남 출신 지도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력에 뛰어난 지도력이 더해져 세계 최강의 여자 양궁을 만든 것이다.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올린 선두주자는 박채순(56·광주시청) 총감독이다.

박 총감독은 2011년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부 코치, 2015년 남자 양궁 대표팀 감독, 2016 리우올림픽 남자부 감독 등 10여년 동안 남녀 대표팀 감독·코치를 번갈아 맡았다.

특히 리우올림픽에선 사상 첫 올림픽 전 관왕에 일조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을 앞두고는 남녀팀을 아우르는 총감독에 올라 금빛 활시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벌교중 시절 양궁을 시작한 박 총감독은 전남체고와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1년 광주체중에서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1993년 창단한 한남투자신탁 남자실업팀 감독을 맡아 실업팀에 발을 들인 뒤 2003년부터는 광주시청 여자 양궁팀 감독을 맡아 기보배, 이특영, 최민선 등 많은 우수선수들을 키우고 있다.

박 총감독은 "도쿄올림픽에선 기존 남·여 개인·단체전에 혼성전이 추가돼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며 "20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4개 종목을 석권했는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새 역사를 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초 여자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송칠석(51) 광주체고 양궁팀 감독도 한국 양궁의 새역사 작성에 일조하고 있다.

선수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한 송 감독은 때론 격려로, 때론 냉철한 분석으로 선수들을 도왔다. 지도자-선수간 완벽한 조화로 금메달을 확정할 수 있었다.

전남체고 1학년 때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송 감독은 한국체대 졸업 후 2001년 광덕고 남자양궁팀 감독으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 광주체고 양궁팀 감독으로 안산을 지도했다.

송칠석 올림픽대표팀 여자부 코치.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