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본 안간다…한일정상회담 무산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대통령실
문 대통령, 일본 안간다…한일정상회담 무산
도쿄올림픽 개막식 불참키로
  • 입력 : 2021. 07.19(월) 17:34
  • 서울=김선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있는 협의를 나누었다"고 했다.

최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막말 논란 등이 방일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선수단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