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배 광주복지연구원장 후보자 부동산 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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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회
정성배 광주복지연구원장 후보자 부동산 투기 의혹
청문회서 39차례 전입신고 ‘쟁점’
  • 입력 : 2021. 07.19(월) 17:47
  • 최황지 기자
정성배 광주복지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광주복지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투기의혹이 제기됐다.

19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정성배(53) 광주복지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질의를 이어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와 배우자가 보유한 다수의 부동산이 쟁점이 됐다.

정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는 본인과 부인 등 소유의 아파트 2채와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상가 3채 등 18억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대출금이 12억원 가까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위원은 "총 39차례 전입신고를 했다. 2003년 4월 서울 양천구 목동으로 전입한 후 한달여 만에 광주 도산동으로 전입하고 그 이후로도 5개월~1년 사이 반복적으로 전입신고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위원은 또 "2014년 9월 봉선동, 2014년 12월 각화동, 2015년 4월 양산동, 2015년 11월 화정동 등 2년도 안되는 기간을 통해 은행대출을 받아 집중적으로 부동산 4곳을 매입했다"면서 "2016년 운암동, 같은해 11월 학동 아파트 분양권 매도 등 2014년부터 2년여동안 총 8차례 부동산 및 분양권 매매가 있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최근 4년간 부동산을 구입한 것은 없다"면서 "생계형이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39차례 전입신고 중 일부는 도로명이 바뀐 것이 있고 장흥 직장일때 인구증가운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전입을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월세 700만원이 들어오지만, 이자비용으로 나가는 것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기부와 겸직·연구논문 논란 등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가 잇따랐다.

시의회는 오는 22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보고서를 토대로 최종 임명여부를 결정한다.

정 후보자는 조선대학교 정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장흥노인전문요양원장을 지냈다. 앞서 광주시는 광주복지재단을 정책연구기능 중심의 '광주복지연구원'으로 개편하기 위해 올해 초 관련 조례와 정관을 개정하고 초대 원장 채용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해 왔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