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 논쟁 장기화땐 지역경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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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해양에너지 논쟁 장기화땐 지역경제 악영향"
광주상의 등 9개 경제단체 호소문
  • 입력 : 2021. 07.19(월) 15:12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전남지역 주요 경제 단체가 맥쿼리인프라의 ㈜해양에너지 인수를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의 조속한 해소를 촉구했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19일 광주·전남 9개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해양에너지 매각 관련 경제계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 동참한 단체는 광주상의를 비롯해 광주경영자총협회, 광주전남경제단체연합회,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광주전남뿌리산업진흥회 등 모두 9곳이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에서 "㈜해양에너지 매각 관련 논쟁이 장기화하면 외부로부터의 투자 위축 등 지역경제 성장에 악영향이 우려되며 최종 해법은 시장원리와 기업 경영의 틀 안에서 모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해 관련 주체들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잘 절충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양에너지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해양에너지도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강화해 소외 계층 보호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쏟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 시민단체들이 '투기자본 맥쿼리의 해양에너지 인수 저지와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 반대 투쟁 등에 나선 가운데 나온 이번 호소문은 사실상 맥쿼리측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맥쿼리인프라는 ㈜해양에너지 인수 관련 지역 사회의 반발을 의식,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도시가스 요금 산정 절차 존중 △자본구조 준수 △근로자 고용 승계 △연료전지 발전량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와 고용 창출 △시민 사회 소통과 사회 공헌 활동 등 5가지를 약속한 바 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