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주(55·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34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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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안경주(55·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340/1000)
  • 입력 : 2021. 07.18(일) 13:59
  • 김진영 기자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안경주입니다.

저는 보성군 복내면 똘냇가에서 딸만 내리 셋을 낳은 2대 장손 집네 넷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3년 뒤 남동생이 태어날 때까지 어쩌면 모두가 원치 않았고, 동생이 태어난 뒤에는 터를 잡았다고 하여 복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딸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고 또 아들이 태어나 마침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었던 제게 여성 문제는 생존 문제나 다름없었습니다.

민주화라는 거대담론이 지배했던 1980년대까지는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췄고, 대학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여성문제를 다루게 됐습니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전남의 여성가족 정책을 연구 개발하고 22개 시군의 여성정책 실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여성가족 분야 교육자들을 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상담소들의 상담활동가들을 위한 역량 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남 여성가족재단은 전남지역의 여성 일자리 연계에 앞장서 왔습니다. 작년에만 2680여 여성들의 취업 연계를 지원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전남 일생활균형센터를 개소해 도민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 질 수 있도록 높고 있습니다.

오는 29일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형 일·생활균형 실전 선언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남녀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고,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전남형 일 생활 균형 실천 약속의 첫 날입니다.

저희 전남여성가족재단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남도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성평등 마루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