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대도시권 로컬푸드 소비자를 안방에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매장을 인근 도시에 건립함으로써 연중 공격적이고도 적극적인 지역 농산물 판매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성군은 광주권 소비자 공략을 위해 광주 북구 오룡동에 '장성로컬푸드직매장'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총 78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직매장 건립은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전남도 계약심사와 공개입찰 과정을 거쳐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해 8월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지매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최종 계약을 맺고 직매장 사업부지 5257㎡(1590평)를 확보했다.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이 들어설 광주 북구 오룡동 일원은 '첨단3지구 개발 예정지' 인근이다.
이 일대는 12만명 규모의 소비시장이 형성돼 있어 농산물 판로 확보에 이상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직매장 건립 추진과 함께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체계 준비도 한창이다.
현재 장성먹거리사업단을 통해 출하 농가 538명을 조직화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농가 수를 총 1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이 건립되면 현재 운영 중인 남면 로컬푸드직매장과 함께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장성지역 최초로 개설된 남면 '농협장성군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해에만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민선7기 장성군의 먹거리 생산·소비·유통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 건립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 농사만 지어도 잘 살 수 있는 부자농촌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