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한춘옥(더불어민주당·순천1) 의원. |
한 의원은 "초등학생을 둔 엄마들이 학교수업이 끝난 후 아이를 맡길 데가 없다"며 "수요가 많은 도시는 초등돌봄교실을 비롯한 돌봄사업을 늘리고 아동이 줄어 돌봄취약아동 이용기준을 채우지 못하는 곳은 이용기준 자체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초등돌봄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는 소득이나 가구특성을 반영한 이른바 '돌봄취약아동'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는데 돌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곳도 있고 넘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체 초등학생 9만1238명 중 1, 2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한 1만4428명의 학생이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전남도의 초등학생 돌봄 현황을 보면 5월 말 기준 지역아동센터 9750명, 다함께돌봄센터 400명,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올해 545명에 머물러 전체 초등학생 대비 방과후 돌봄 이용 학생은 27% 수준이다.
한 의원은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낙인감 없이 학생들이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돌봄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단순돌봄 수준을 넘어 프로그램의 질을 올리고 사교육이 아니더라도 공적 돌봄 체계 안에서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