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라흐마니노프'와 함께 하는 여름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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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쇼팽·라흐마니노프'와 함께 하는 여름 클래식
광주문화예술회관 박수를 보내다 독주회||13일 오후7시30분, 김민지·일리야 협연
  • 입력 : 2021. 07.06(화) 16:01
  • 박상지 기자

첼리스트 김민지.

독보적인 심연의 카리스마로 청중을 이끄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광주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는 탁월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한다. 두 아티스트는 완벽한 호흡으로 쇼팽 '화려한 폴로네이즈'와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첼로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13일 오후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포시즌-박수를 보내다 독주회시리즈1 '김민지 첼로 리사이틀'이 공연된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2003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미국무대에 데뷔했다.

난파 콩쿠르, KBS 신인음악콩쿠르 대상 및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조선일보 콩쿠르 등 다수의 국내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민지는 허드슨 밸리 현악 콩쿠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현악 콩쿠르, HAMS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모두 1위에 입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음악감독과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츠 1위, 롱 티보 크레스팽 2위, 아서 루빈스타인 3위, 퀸 엘리자베스 4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후 프랑스 샤를레 극장, 살 플레옐, 독일 쾰른 필하모닉 홀,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 대극장, 일본 산토리 홀을 비롯한 세계를 주 무대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1부 첫 무대 쇼팽의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쇼팽이 19살에 작곡한 곡으로 그의 패기와 열정이 녹아있다. 쇼팽이 피아노 외의 다른 악기를 위해 작곡한 흔치 않은 작품 중 하나이다. 첼로의 굵고 힘찬 멜로디와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다가 마지막 부분에서는 화려하고 웅장한 화음이 폭발하며 곡을 마무리한다.

이어 프로코피예프 '첼로소나타'가 연주된다. 프로코피예프의 말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그가 작곡한 유일한 첼로소나타이다. 작곡가의 특징인 극도의 단순성과 형식의 고전적 연속성 속에서 풍부한 선율에 의한 음악을 엮어나가는 모습이 분명하게 표현됐다. 첼로의 따뜻한 음색과 넓은 음역에 걸친 풍부한 색채와 고도의 기교가 표현된 작품으로 특히 피아노와 첼로가 대화하듯이 쓰여 있는 것도 이 곡의 특징이다.

2부는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소나타'를 들려준다.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유일한 첼로 소나타로 작곡가의 특유의 러시아적인 장대함, 우수적인 서정이 깊게 담겨있다. 장대한 스케일에 걸 맞는 대규모 작품 낭만주의 음악을 첼로가 선보인다면, 능숙하고 화려한 기교를 피아노 연주에 요구하는 피아노와 첼로가 각기 주요 음악을 선보이며 화려함이 보이는 곡이다.

'포시즌-박수를 보내다'는 연간 총 12회를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14일 '임동민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을 성황리에 마친바 있다. 박수를 보내다: 독주회에서는 '첼리스트 김민지'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원재연,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박수를 보내다: 개관 30주년 기념 섹션에서는 △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빈-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마지막 시리즈 박수를 보내다: 실내악을 개최한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각광 받고 있는 현악사중주단의 공연을 4일간 다섯 팀의 무대로 펼칠 예정이다. 참여팀은△아벨콰르텟, △아더첼로콰르텟, △에스메콰르텟, △리수스콰르텟, △아레테콰르텟이 무대에 오른다.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객석을 전석 오픈한다. 공연관련 정보·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062)613-8235.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포스터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