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열 (28·선수 트레이너 지망생)(33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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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박윤열 (28·선수 트레이너 지망생)(333/1000)
  • 입력 : 2021. 07.01(목) 16:34
  • 김은지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남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재학 중인 28세 박윤열 입니다.

어릴 적부터 야구를 좋아해 선수의 꿈도 키워왔지만 아쉽게도 부상과 주변 환경으로 인해 꿈을 접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치 않아 이쪽 업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선수트레이너로서의 길을 선택하여 현재 나아가는 중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선수트레이너로서 한 팀 혹은 한 선수의 몸을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지금은 기존의 전공(운동처방학과)을 졸업하고, 물리치료학과 학사편입하여 트레이너로서의 자질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부상으로 이루지 못해 미래에 대한 목표가 없어, 잠시 방황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적어도 부상으로 야구 혹은 운동을 그만두는 후배들을 만들지 말자'라는 각오가 생겨 이 일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요즘 가장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재활센터에서 부상으로 찾아온 선수와 같이 운동을 하면서 도움을 준 이후에 스포츠 현장으로 무사히 복귀하였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와 반대로 부상을 당했던 선수가 복귀하지 못하고 운동을 그만두게 되는 순간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적 이슈는 당연히 코로나19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스포츠 시설의 관람의 제한(취식, 응원, 인원 제한 등)이 있어 직접 경기장에 가서 스포츠를 관람하는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 예전처럼 직관의 열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타지역의 시민이 광주를 바라본다면, 딱히 떠오르는 특색이 없는 거 같습니다. 심심치 않게 SNS에 재미없는 도시 중 하나로 광주가 있기도 합니다. 모든 도시 재미의 요소가 다를 수 있지만, 광주 하면 떠오르는 확실한 컬러가 있는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