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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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 사업 시행
올해 1836두 구조·중성화수술·방사 추진
  • 입력 : 2021. 06.09(수) 16:16
  • 박수진 기자

광주시는 관내 3만수 이상으로 추정되는 길고양이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 올해 1836두의 길고양이 TNR사업을 시행한다.

'TNR사업'은 주택가에서 자생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구조(Trap)-중성화수술(Neuter)-방사(Return)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줘 케어가 가능할 때 포획하고 자치구 지정 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을 한 후 원래 살던 곳에 다시 방사해 일정한 영역의 길고양이 개체수를 적정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길고양이의 TNR사업은 2개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공동주택 단위의 권역별 TNR사업(836두)은 공모로 선정된 동물보호단체에서 실시하고, 주민 불편관련 민원 요구 지역에서 시행하는 일반 TNR사업(1000두)은 자치구를 통해 시행된다.

또 권역별 TNR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캣맘협의회' 소속의 캣맘이 먹이를 줘 관리하는 급식소 중 개체수가 급증한 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캣맘이 직접 포획해 지정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김현중 광주시 생명농업과장은 "주택가에서 자생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길고양이는 적정한 개체수 조절이 필요하고 콜링(울음소리) 등 길고양이로 인한 여러 가지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TNR사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며 "길고양이와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서 길고양이 TNR사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