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은 소박한 감정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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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녹색은 소박한 감정 호소
(102) 녹색의 모든 것
  • 입력 : 2021. 06.08(화) 14:05
  • 편집에디터

색채와 소리

오스트리아(빈 태생) 심리학자인 베르너(Werner, Heinz, 1890년~1964년)는 그의 저서인 정신개발에 관한 비교 심리학(Comparative Psychology of Mental Development, Follett Publishing Co., Chicago, 1948.)에서 낮은 소리와 높은 소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귀에 들리는 낮은 소리는 어두운색으로 이동하고, 높은 소리는 밝은색 쪽으로 이동한다. 낮은 소리가 들릴 때 녹색은 푸르스름한 색으로, 높은 소리가 들릴 때 녹색은 노랑으로 이동한다.

뉴턴(Newton, Isaac, 1642년~1726년)은 톤의 비례에 따라 색채를 7음계(빨강은 도(c), 주황은 레(d), 노랑은 미(e), 녹색은 파(f), 파랑은 솔(g), 남색은 라(a), 보라는 시(b))로 나누었다.

러시아 작곡가인 알렉산드르 스크랴빈(Alexander Skryabin, 1872년~1915년)은 6가지 스케일을 분류하였다. 빨강을 사장조(G), 노랑을 라장조(D), 파랑을 나장조(B), 검정을 마장조(E), 녹색을 올림 바장조(F#, 바(F) 음을 으뜸음으로 하는 장음계), 하양을 올림 다장조(C)라고 했다.

색채와 음악

색채는 바로 음악이라고 한다.

색청은 어떤 소리를 들었을 때 마음속에 색채 혹은 그림자 같은 것이 나타나는 공감각(synesthesia,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의 사촌인 프랜시스 골턴(Francis Galton)이 19세기 말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하였고, 그 후 상당수 음악가에게 발견)의 형태를 말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동일한 색깔로 나타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각 음계마다 서로 다른 색채가 나타난다.

프랑스 음악학자인 라비냐(Lavignac, Albert, 1846년~1916년)는 그의 저서인 음악과 음악가들(Music and Musicans, 1903.)에서 5가지 색을 악기와 연결시켰다. 각 악기는 각각 다른 색채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악기의 특별한 성질이다. 그러나 눈과 귀의 형태 차이로 관찰자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

녹색(Green)은 소박한 감정을 호소하는데, 오보에(oboe)의 소리이다. 이 소리는 미숙한 색조인 녹색으로 들린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