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최근 밀키트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특색에 맞는 메뉴개발에 나서 고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마트 광주점 제공 |
이마트는 최근 밀키트의 수요가 증가하며 지역민의 식문화로 자리 잡자 지역 특색에 맞는 메뉴 개발에 나섰다.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밀키트제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간 비 331.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장 이후 '집콕'으로 인한 내식 증가와 광주지역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20‧30고객층 소비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1~2인용에 딱 맞는 양에 양념 및 요리 소스가 함께 있어 간편하게 조리해 맛과 요리 재미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또 국물요리와 반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상품들의 출시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이마트는 이 같은 고객 수요에 힘입어 전라도의 밥상 '광주식 애호박찌개', '전주식 콩나물국밥', 충청도의 밥상 '청주식 짜글이', '대전식 두부두루치기', 경상도의 밥상 '대구식 파육개장', 강원도의 밥상 '원주식 장칼국수', '영월식 청국장' 등 10여개의 전국 맛을 완성했다.
광주지역 이마트 매출을 살펴보면 얼큰한 탕과 국물을 좋아하는 지역 소비자들 식문화 특성으로 각 지역의 찌개 종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파스타 5종(미트, 크림, 투움, 봉골레, 베이컨), 찹스테이크 요리 재료 등 양식과 짜장면, 초마 짬뽕, 고추잡채, 마파두부 등 중식 및 쌀국수, 월남쌈에 이르기까지 기호와 입맛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 1인 가구는 물론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며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비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조리과정이 번거로운 음식인 전골, 매운탕을 밀키트 형태로 개발했다.
이 밖에도 평소 직접 해 먹기 어려운 참나물, 취나물, 달래무침, 세발·돌나물 무침, 오이지무침과 같은 무침 요리와 순대볶음, 햄어묵양파볶음, 차돌숙주볶음 등 볶음요리에 코다리 냉면, 김치전, 해물파전 전요리도 간단하게 쉽게 맛볼 수 있다.
이마트 김양호 광주점장은 "내식 증가와 더불어 간편하게 한 끼 해결하는 밀키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며 "각 지역 입맛에 맞는 맞춤형 밀키트 출시로 소비자들의 구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