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전남 의원 역량 강화로 중량감 키워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광주·전남 의원 역량 강화로 중량감 키워야
제21대 국회 개원 1주년
  • 입력 : 2021. 06.01(화) 15:47
  • 편집에디터

제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동안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 성실성은 긍정적이나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는 적극성 부족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지난 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전남 18개 의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다. 4년만의 지역 정치 세력 교체와 함께 18명 중 13명이 초선일 만큼 인물 교체도 이뤄졌다.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본회의 출석률은 90%이상이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의 본회의 처리도 두드러졌다. 이형석의원이 대표 발의한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역사왜곡처벌법)은 최대 성과이다. 이병훈의원이 발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화를 골자로 한 특별법, 1일 착공식을 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특별법도 주요 성과물로 거론된다. 여순사건특별법은 국회 행안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 대책이 요구된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욕에 넘치는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역 현안에서는 팀워크를 발휘하지 못했다.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이전과 시·도 행정통합문제는 정치적 계산으로 인해 반대를 위한 반대 등으로 뒷짐만 져 빈축을 샀다. 광주 군공항이전 문제의 경우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던 대구 신공항 건설이 경북·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합심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끌어들여 난제를 돌파한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호남 정치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량 강화가 숙제로 대두됐다. 지난 5월 민주당 전당대회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현주소를 드러내 개인 뿐만 아니라 팀워크 강화가 중요함을 실감했다. 우선적으로 국회의원 개인이 헌법기관이라는 중대한 역할을 인식하고 국정 활동에 모든 역량을 투입,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편중된 상임위원회 활동에서 탈피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내야 한다. 제21대 의정활동 1년을 맞은 지역 국회의원들은 다양한 포부와 소회를 밝혔다. 이들의 다짐이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한민국과 지역발전을 위한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