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엄원상, 도쿄올림픽 향해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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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엄원상, 도쿄올림픽 향해 재시동
김학범호, 가나전 소집훈련 28명 발표||"꼭 올림픽 무대에 나서고 싶다"||이강인은 올림픽대표팀 첫 승선||31일부터 제주도서 담금질 돌입
  • 입력 : 2021. 05.24(월) 16:34
  • 최동환 기자
광주FC 엄원상이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올림픽대표팀의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23일 K리그1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는 엄원상.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 엄원상(22)이 도쿄올림픽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건다. 엄원상은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마지막 훈련과 평가전을 갖는 김학범호의 소집 훈련에 뽑혀 최종 엔트리 선발 경쟁에 나선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과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의 이승우도 올림픽대표팀 훈련에 소집돼 도쿄 올림픽을 준비한다.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이 이날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올림픽대표팀의 6월 소집훈련과 평가전을 위한 소집명단 28명을 발표했다.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김학범호는 오는 31일 제주 서귀포에 소집돼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FC에서는 엄원상이 이름을 올렸다. 엄원상은 올림픽대표팀의 측면 공격을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9시즌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엄원상은 뛰어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 공격에 활기를 띄우며 K리그2 16경기를 소화하며 2골을 기록, 팀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일조했다.

또 도쿄올림픽을 대비하는 U-22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 지난 2019년 11월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에서 맹활약을 떨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9년 6월 열린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에서는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뒤집는 슈퍼서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한국팀의 사상 첫 준우승에 기여하며 'KTX', '엄살라' 등의 별명과 함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테크닉과 마무리 능력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프로 데뷔 2년 만에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K리그1 무대에서 23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 2020 K리그 대상인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는 등 지난 시즌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돼 두 차례 가진 벤투 감독의 A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K리그1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하다 최근 복귀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엄원상의 올시즌 성적은 K리그1 9경기 출전해 2골이다.

엄원상은 이번 소집 훈련 기간 치러지는 가나와의 2연전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전개 능력을 발휘한다면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갈 최종 18명 엔트리 승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엄원상은 "오랜만에 올림픽 대표팀에 가게 됐다. 아직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 만큼 경기력을 보완하고 마무리와 득점 부분에서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며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소집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줘 꼭 올림픽 무대에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소집에 2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해외파는 정우영, 이승우, 이강인 등 3명이 포함됐다.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한 백승호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A대표팀에 승선해 한일전에 뛰었던 이강인은 처음으로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포르티모넨세)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분데스리가에서 K리그로 옮긴 백승호(전북)도 본격적인 담금질을 위해 합류한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6월 평가전 명단(28명)

△GK =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안찬기(수원삼성)

△DF = 강윤성(제주) 김진야(서울) 이유현(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수원삼성) 이상민(서울이랜드)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설영우(울산) 이지솔(대전)

△MF = 김동현(강원) 백승호(전북) 정승원(대구) 이승모 이수빈(이상 포항) 맹성웅(안양) 김진규(부산) 이강인(발렌시아)

△FW = 이승우(포르티모넨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조영욱(서울) 조규성 오세훈(이상 김천)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