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일제시대 항일 농민운동 100년의 역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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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일제시대 항일 농민운동 100년의 역사 재조명
21일 신안국민체육센터…후손들 명예회복·기념탑 건립||농민운동기념사업회·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호남사학회
  • 입력 : 2021. 05.20(목) 14:49
  • 신안=홍일갑 기자
신안 암태도 소작인 항쟁 기념비
신안군이 일제시대 소작농들이 펼친 항일 농민항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신안군은 21일 오후 2시 신안국민체육센터(암태면)에서 일제강점기 신안군항일농민운동사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안군이 주최하고 (사)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호남사학회가 주관한다.

세미나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오병균 이사장을 비롯해 신안군의회 의원, 교수,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읍면장, 농협장, 농민단체, 주민 등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신안군은 일제강점기 농민운동 저항정신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농민운동에 참여한 후손들의 명예회복과 기념탑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학술발표는 박성현(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교수의 진행으로 최성환 목포대 사학과 교수가 '암태도 소작쟁의의 참여인물과 쟁의의 특징'을, 이정선 조선대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일제시기 자은도 소작쟁의 전개과정과 특징'을, 탁현진 목포대 사학과 연구원이 '지도 소작쟁의의 전개 과정과 주도인물'을, 홍동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이 '1920년대 하의도 농민운동의 전개와 항일연대'를 발표한다.

종합 토론을 거쳐 '일제강점기 신안농민운동 재조명과 전망'에 대해 홍석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을 좌장으로 5명이 참석해 토론을 펼치며 일제강점기 농지 착취와 소작료 인상을 감행한 일본인 지주의 탄압에 맞서 싸운 100년 전 신안 군민들의 저항정신을 고찰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계기로 많은 역사적 자료와 교훈들을 종합정리 해 항일농민운동 참여자들을 발굴해 국가유공자 신청에 나설 예정이며 연 1회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해 후손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는 △농민운동 참여자와 유족을 위한 명예회복사업 △독립유공자 서훈신청 자료 수집 및 작성 지원 △농민운동 관련 학술연구, 선양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안=홍일갑 기자 ilgap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