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발길돌리고… 코로나19 탓 '조용한 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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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지지자 발길돌리고… 코로나19 탓 '조용한 연설회'
연설회도 침착한 분위기||유튜브 생중계로 대신
  • 입력 : 2021. 04.20(화) 17:28
  • 최황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20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과거와는 달리 침착한 분위기 속에 치뤄졌다.

20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었다. 광주 10명, 전남 10명, 제주 10명씩 초청돼 장내로 들어갈 수 있었고 취재진도 사전에 등록된 최소한의 인원만 입장이 가능했다.

장내 연설회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초청된 인원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간격을 두고 띄어 앉았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연설이 끝나고 자리로 돌아갈 때도 과도한 액션을 삼가고 주먹악수로 인사하는 등 조용하게 연설회를 치뤘다.

반면 김대중컨벤션센터 외부에는 장내로 입장하지 못한 후보자들의 지지세력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엄격하게 통제된 환경 속 이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번 연설회는 많은 인원과 큰 함성 등으로 후보 지지를 세력화하고 후보 간 신경전으로 치러졌던 과거의 합동연설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다. 대신 더불어민주당은 유튜브 '델리민주'를 통해 합동연설회를 생중계했고 이날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는 조회수 약 6200회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시당 및 각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제공할 수 없다는 지침을 내려 지지세 결집은 이뤄지지 못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중앙당의 결정으로 현장에서도 매우 엄격하게 통제됐다"며 "지지세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과거의 연설회와는 다르게 이번엔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