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바이오로 새로운 가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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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해양바이오로 새로운 가치 만든다
생산시설·유효성센터 등 공급기지 역할
  • 입력 : 2021. 04.18(일) 14:35
  • 완도=최경철 기자

완도군이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을 기반으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완도군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진국과 글로벌 제약 회사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면서 주목받는 산업이다.

완도군은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 미역과 다시마 등에서 얻는 알긴산, 후코이단 등을 활용해 의약품, 의료용 소재,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17%에 달한다.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조류 기반 바이오소재 공급기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과 함께 완도군을 중심으로 바이오 소재 공급기지 특성화 거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완도군은 이를 바탕으로 5년간 250억여원을 투입해 '해조류 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원료물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바이오기업에 완도산 해조류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완도군은 또 신지면에 들어서는 해양바이오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바이오 연구 인프라도 조성 중이다. 해양바이오 공동협력연구소를 건립해 국내외 기업연구소 10개와 스타트업 30개소를 유치하고 연구 성과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해조류의 균일한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량 생산시설인 스마트팜 양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은 양식어민, 연구인력, 기업간 긴밀한 협력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해 어민 소득 증대,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을 기반으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해양바이오연구단지 조감도. 완도군 제공

완도=최경철 기자 gc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