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또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6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내각, 청와대 참모진을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4·7재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권력 누수를 막고 국정동력 회복을 위한 쇄신 개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다. 새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준영 현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는 임혜숙 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각각 발탁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까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청와대 참모진 6명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이철희 전 의원, 사회수석은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가 임명됐다.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역임했던 윤창렬 현 사회수석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임명돼 다시 국무조정실로 돌아갔다. 강민석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김영식 법무비서관 후임으로는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 신설된 비서관급 방역기획관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가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