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살리기에 힘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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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 살리기에 힘모아야"
조선대서 지역대학 체질개선 토론회||공교육 정상화·지역인재 선발 확대도
  • 입력 : 2021. 04.15(목) 17:12
  • 양가람 기자
15일 오후 조선대 아름마루에서 '광주·전남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조선대 제공
광주·전남 지역대학 혁신 등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15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의원 윤영덕 의원실이 주최하고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가 공동주관한 '광주·전남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교내 아름마루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발제자와 토론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조선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먼저 이지현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이 '지역인재 선발을 통한 지역대학 혁신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과장은 "대학 진학단계에서 유출을 막는 것이 지역 내 인재 확보의 첫 번째 단계"라면서 "올해 2월 '지방대학 육성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의·약 및 간호계열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사항으로 강화되고 선발요건도 촘촘해지는 등 제도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 교육부는 '지방대학 육성법' 시행령 개정에서 지역인재 선발 요건과 비율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이면서 "교육부는 앞으로도 지역인재가 지역 내에서 진학-취·창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영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진학팀 장학관은 '광주·전남 의과대학 지역인재 선발 기본 개요'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장학관은 광주와 전남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학령인구 대비 지역인재선발의 기회가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 시 지역인재선발 모집 비율 60% 확대 명시를 요청했다.

정윤태 조선대 입학처장과 양광열 전남대 입학본부장은 차례로 '의료계열 지역인재 선발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인재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이들은 지역자치단체에는 지역기업과 연계한 지역인재의 취업률 증가 방안 모색을, 교육부에는 지역인재 증대를 위한 제도 확대·지역 대학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입시전형과 평가척도 개선을 요청했다.

광주·전남 학생들을 위한 지역인재 선발 확대 필요성도 논의됐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 회장인 신희돈 광덕고등학교 진학부장은 '광주 학생들을 위한 지역인재 선발 확대 필요성'을, 전남 함평학다리고등학교 김선구 교장은 '전남 학생들을 위한 지역인재 선발 확대 필요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은 "조선대는 지역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지원자격 완화와 모집인원 확대 방안 등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 대학이 겪는 문제와 생산적인 해결방안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