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쇄신 연출엔 녹색에 노랑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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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활기쇄신 연출엔 녹색에 노랑 혼합
(97) 녹색의 모든 것
  • 입력 : 2021. 04.13(화) 16:51
  • 편집에디터
색채와 효과

녹색은 여러 가지 느낌을 준다. 특히 이 색은 노랑을 더하면 좀 더 자극적인 색이 되고, 파랑을 더하면 약간 차분한 메시지를 준다. 녹색은 회색이나 검정색을 혼합하면 색상이나 색조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사람의 눈이 인식하기 쉬운 색이 된다.

연한 카키(khaki)색이나 진한 카키색은 깊고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인내심과 친화적인 이미지를 준다. 또한 연한 샐비어(salvia) 색이나 청자색, 이끼 색, 녹청색은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에메랄드(emerald)나 공작석의 보석 색은 화려한 색으로 인식된다. 특히 블루 그린(blue green)이나 그린 블루는 색조가 밝을 때 대담한 색으로 느껴지고, 하양이 약간 띄면 평화를 상징하는 색이 된다.

활기와 쇄신 그리고 상쾌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녹색에 노랑을 혼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대담하게 다른 것과 차별화하고 싶고, 당당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을 때에는 녹색에 노랑을 좀 더 혼합하여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이 색에 노랑을 지나치게 많이 혼합하면 역효과를 가져오거나 싱겁고, 감상적인 느낌의 색이 된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신록의 색과 에메랄드의 색 그리고 푸른 바다색을 녹색으로 좋아한다고 했다. 녹색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군복과 유리병에 사용된 어둡고 탁한 색이라고 언급했다.

평화스럽고 조화를 이루고 싶다면 녹색계열의 셔츠가 좋다. 사람에 따라 녹색 셔츠를 입으면 안색이 나빠 보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색채와 복장

젊음과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녹색은 생물과 연관되어 순수와 젊음 그리고 성장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녹색은 덜 익은 풋과일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의미하는데, 나무에서 돋아나는 푸른 싹과 그 무성함은 젊음을 느끼게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혼인식 때 신부에게 '녹의홍상(綠衣紅裳, 신부의 예복으로 주로 쓰이던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를 말함)'을 입게 한 것도 젊음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품계에 따라 관복의 상징색이 달랐으며, 7품~9품까지는 녹색을 입었다. 예를 들어 7품의 무산계는 무공랑과 계공랑, 무산계는 적순부위과 분순부위, 8품의 문산계는 통사랑과 승사랑, 무산계는 숭의부위과 수의부위, 9품의 무산계는 종사랑과 장사랑, 무산계는 효력부위와 전력부위가 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