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슈퍼 루키' 이의리, 무난한 프로 데뷔… 5.2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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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슈퍼 루키' 이의리, 무난한 프로 데뷔… 5.2이닝 2실점
'뒷심 발휘' KIA, 키움에 5-3 역전승
  • 입력 : 2021. 04.08(목) 22:13
  • 최동환 기자
KIA 이의리가 8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의 '슈퍼 루키' 이의리가 무난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의리는 최고 구속 150㎞의 직구를 앞세워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데뷔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KIA는 9회 뒤심을 발휘하며 5-3 역전승을 거두고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의리는 8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1-2로 뒤진 6회말 2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팀이 5-3 역전승을 거두면서 데뷔전 패배를 면했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올해 신인 1차 지명선수로 KIA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쳤다.

23명의 타자를 상대로 최고 150㎞의 빠른 직구(50개)를 비롯해 커브(9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12개)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요리했다.

이의리는 1회말 긴장한 듯 첫 타자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 이정후를 1루수 땅볼, 박병호를 포수 파울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잘 넘겼다.

2회는 안정감을 찾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선두 김웅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이의리는 박동원을 데뷔 첫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프레이타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회말엔 위기를 겪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2사 후 박준태에게 볼넷, 김혜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은 박병호를 삼진, 김웅빈을 중견수 직선타,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말은 프레이타스와 허정협을 각각 3루수 파울 뜬공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전병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의리는 6회말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박준태와 김혜성을 내야 땅볼로 잡았지만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어 김웅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1-2로 뒤진 2사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의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인 장민기는 1.1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재열은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구원승을 따냈다. 이준영은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바통을 받아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선발 이의리와 불펜진들의 호투에 KIA타선은 뒤늦게 응답했다.

KIA는 4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김선빈의 볼넷과 터커의 좌전안타에 이은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최형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류지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선취했다.

6회말 2점과 7회초 1점을 내줘 1-3으로 뒤진 9회초 KIA 타선이 폭발했다. 2루타를 포함 7안타와 1볼넷을 묶어 4득점하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대타 이창진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때렸고, 박찬호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원준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9회말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KIA는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역전승을 일궈내며 시즌 3승 1패를 기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