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마을 꾸미기' 보성 600 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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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주민 스스로 마을 꾸미기' 보성 600 사업 본격 시동
올해 271개 마을 참여 예정||
  • 입력 : 2021. 04.08(목) 14:51
  • 보성=문주현 기자
지난해 3월 부터 시작된 보성600 사업에 올해 272개 마을이 참여한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네를 가꾸는 '보성600' 사업에 272개 마을이 참가해 마을을 가꿔나갈 계획이다.

8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600 사업은 군 전체 마을 개수를 의미하며 지난해 3월부터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올해 사업은 △보성읍 산수유 거리 조성 △벌교읍 바람개비 길 △복내면 맥문동 꽃길 조성 △득량면 두릅 키우는 마을 △회천면 금화규 거리 △웅치면 명자나무 마을 등이다.

보성읍 산수유 거리에 대야리 유촌마을 등 4개 마을에서 산수유 80주를 심는다. 벌교읍 바람개비 길은 마동 마을 진입로에 바람개비 2000개를, 복내면 꽃길 조성은 마을 진입로 메타세콰이어길에 맥문동 꽃 120그루를 심는다. 득량면 두릅 키우는 마을은 석장마을에 두릅 1000주, 회천면 금화규 거리는 외래마을과 우암마을에 금화규(약용식물), 웅치면 명자나무 마을은 중산리 천변에 명자나무를 식재한다.

보성군은 지난해 9월부터 사업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이장단과 간담회,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3월부터 12개 읍·면장 및 관련부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문제점 및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2년차 맞는 이 사업에 지난해 285개 마을이 참여했다. 주요 성과는 20개 마을이 소득작물(두릅·도라지·작약 등)을 재배해 위판장을 통한 판매로 마을공동소득을 창출했다. 나머지 265개마을은 벽화 그리기, 황금사철나무, 홍가시나무 등을 주민이 직접 식재해 마을 경관을 꾸몄다.

이 사업은 전남도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전남도에서 역점 추진하는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벤치마킹 됐다. 지난 1일부터 22개 시·군 1000개 마을 대상 오는 9월 완료 목표로 시행 중이다. 사업 내용은 보성600사업과 동일하고 마을당 300만원씩 3년간 총900만원(도비 40%·군비60%)을 지원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되살리고 공동체 정신을 활성화하기 위해 군민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아름다운 정신을 되살리고 보성의 향기가 전국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성=문주현 기자 jhm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