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선도 '1호 갯벌국립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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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안 선도 '1호 갯벌국립공원' 추진
지난해 9월 환경부 건의서 제출
  • 입력 : 2021. 04.05(월) 17:36
  • 신안=홍일갑 기자
'수선화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 지도읍 선도가 '1호 갯벌국립공원' 지정이 추진된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선도 갯벌국립공원 추진위원회 등 지역주민 30며 명은 최근 선도어민쉼터에서 '선도 국립공원추진상황 경과보고회를 가졌다.

추진위는 지난해 9월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에 선도 갯벌을 국립공원에 편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선도갯벌은 지난 2018년 2월 갯벌도립공원으로서 자연공원법을, 같은 기간 9월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확대 지정돼 습지보전법을 적용받고 있다.

갯벌도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전남도지사에서 환경부장관으로 관리권만 변경되고 행위제한은 현행과 같다. 반면, 주민소득 지원사업과 기반시설 등에 대해서는 사업이 중복되지 않을 경우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에서 국비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지도읍 선도는 압해읍 가룡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섬이지만 민선 7기 역점 군정시책인 사계절 꽃피는 수선화 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해 전남도의 가고싶은 섬으로 지정됐으며, 지주식 돌김(곱창김)과 감태, 뻘낙지 등 수산 어족자원과 친환경 농수산물이 주소득원이다. 2019년 처음 열린 수선화축제에는 불편한 해상교통 여건에도 불구하고, 2만 여명이 찾으면서 작고 소박한 섬마을 주민들에게 기적같은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선도 갯벌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진위의 역할을 기대하며 발을 맞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 ilgap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