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마을 600 사업이 시행 1년만에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김철우 군수 등이 지난해 4월 득량면 도촌1 석장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두릅 식재작업을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보성 600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성군은 5일 득량면 석장마을 주민들이 지난 2일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 일환으로 심은 두릅나무에서 두릅 6㎏을 채취, 마을 공동 소득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함께 수확한 두릅은 1㎏당 2만5000원에 공판장으로 출하돼 총 15만원의 마을 공동 소득이 발생했다.

석장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4월 마을 유휴지에 두릅나무 1000 그루를 심었고, 1년 동안 함께 나무를 가꿔왔다.

올해도 석장마을 주민들은 600사업에 참여해 마을 도로변과 하천변으로 두릅나무 1000주 가량을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임동엽 득량면 석장마을 이장은 "아직은 수확량이 적어 소득도 작지만 우리 마을 주민들이 함께 가꾼 두릅나무에서 소득이 창출되는 기쁨을 모두가 함께 보고 경험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며 "올해도 600사업에 참여해 두릅나무를 추가로 심으면 내년에는 더 많은 공동 소득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600 사업이 시작된 지 1년이 된 시점, 보성600 사업을 시작한 이유였던 마을공동체 부활과 마을 소득창출이 이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올해 600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년에는 더 많은 마을이 소득창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은 보성군이 2020년 역점시책으로 추진했으며 보성군 전체 600개 자연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직접 마을을 가꾸는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다. 올해는 8일부터 보성600 사업이 시작된다.

보성군 마을600 사업에서 수확한 두릅. 보성군 제공